마약범죄 특수본 출범 1년…마약사범 3만명 적발

[특수본 제공]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된 이후 1년간 2만8527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46.7% 증가한 수치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해양경찰청·국방부·국정원·식약처는 9일 오후, 제4차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특수본은 출범 이후 1년 간의 수사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수사계획을 분석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특수본이 구성된 이후 1년 만에 마약범죄 수사 성과가 크게 올라갔다. 전체 마약사범 단속인원 뿐 아니라 공급사범 단속인원도 986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은 155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압수한 마약류도 939.1kg를 기록했다.

특수본은 그간 대규모 마약류 밀수사건에 대해 단속 정보를 신속히 교류하고, 여행자 검사를 강화하는 식으로 마약류의 국내유입을 차단했다. 또한 국내외 공조체계를 활용해 해외도피 마약사범을 검거했으며 다크웹, SNS 등에 대한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국내 공급사범을 엄단했다.

특수본은 이번 회의에서 특수본 구성기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규모 마약류 유통범죄 등을 철저히 적발하고, 단순 투약사범에 대해선 치료·재활을 병행해 마약범죄를 근절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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