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멧 갈라에 참석한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 뒤에서 포착된 유지니오 카스기니[틱톡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최대 패션 행사 멧 갈라에서 경호 업무 등 스태프로 활동했던 모델 유지니오 카스니기(27)가 “잘생긴 외모로 셀럽보다 주목받았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멧 갈라에서 스태프로 일했던 유지니오는 최근 틱톡 계정을 통해 ‘올해 멧 갈라 개최 3일 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그들(멧 갈라 측)은 나에게 ‘네가 주연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게 할 수 없다. 미안하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모는 내가 채용됐던 이유 중 하나인데, 잘생겼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 상황이 어이없다”라고 토로했다.
유지니오는 “멧 갈라 스태프들은 실제로는 주최 측에서 고용한 전문 모델들이다. 이들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에 최선을 다한다”라며 “하지만 주최 측은 내가 너무 눈에 띄어 카일리 제너를 가려버렸다며 나를 비난하고 나섰다”라고 말했다
유지니오 틱톡 캡처 |
지난해 멧 갈라에서 셀럽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주변을 확인하는 일 등을 했던 그는 모델 카일리 제너를 경호하던 중 영상에 얼굴이 노출되며 잘생긴 외모로 화제가 됐다. 또 한국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멧 갈라에서 인터뷰를 하는 영상에서도 그가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이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들이 나를 해고했으니 이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유지니오는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올해 멧 갈라에서는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규칙과 규정이 추가됐다”며 “모델들은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고 멧 갈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세트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다시 게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