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가 9일 순천시에서 전남지역 필수 의료 해결방안에 대한 특강을 갖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대표적 의사 인력 증원 찬성론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윤(57) 교수가 "전남 동부권의 의료 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입원환자 사망률이 전국 평균 대비 20% 높게 나오는 등 순천은 의료 공급 불균형 지역으로 적정규모의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 교수는 9일 순천시의 초청으로 순천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된 '전남지역 필수 의료 해결방안'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국민 누구나 도시와 지역 할 것 없이 차별을 받지 않고 보편적인 필수 의료와 양질의 돌봄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특강에는 순천시 이·통장과 주민자치위원, 시민사회단체, 의료기관, 대학교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정책의 현실적 문제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특강에는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구례 등) 의료 지표 분석결과 ▲취약한 필수 공공의료 현황과 원인 및 개선방안 ▲전남 동부권 3차 의료기관(대학병원급) 병상 수요 및 확충 방안 ▲전남 동부권 지역 의료 발전기금 조성 방안 등이 담겼다.
김윤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대표적인 의료 정책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방의 필수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통한 의사 수를 많이 늘려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려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의료 관련 국회 상임위 활동이 기대된다.
김 교수는 특히 순천시가 추진하는 '순천형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에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해 지역의 공공의료 추진 전략을 제시하는 등 전남지역 의료 정책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의대유치와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며 “지역소멸을 막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보건 의료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