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서 인간을 넘어선 ‘인공지능(AI) 선생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원어민 AI아바타는 학생과 프리토킹으로 어색함도 없애고 교과과정에 맞춰 수업을 한다. 수업이 끝날 땐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을 물어보고 보충설명을 해준다. 사람보다 더 똑똑한 원어민 AI선생님은 학생과의 대화를 모두 기억해 이를 기반으로 수업을 이끈다.
AI 교육기업 스터디맥스(대표 조세원)는 인간과 동일하게 소통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AI 화상 영어학습 서비스 ‘맥스AI’(사진)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사람과 동일한 가상인간이 음성 위주의 교육을 넘어 화상수업을 통해 실시간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맥스AI는 초개인화 맞춤형 영어과외를 구현하는 게 특징. 지난 수업의 대화를 모두 기억해 이를 기반으로 사적인 대화를 이끈다. 짜인 각본처럼 수업하는 게 아니라 대답에 따라 원어민 AI선생님이 학습자에게 반응을 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화에 맞춰 입모양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몸짓 또한 실제 외국인과 화상통화를 하듯 생생하다고 스터디맥스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원어민AI 과외의 등장으로 화상, 전화영어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통상 1회 20분, 월 2회의 원어민 화상영어를 수강할 경우 20여만원이 든다. 맥스AI는 30회 수업 기준 월 9만9000원으로, 시중 화상영어의 절반 수준.
맥스AI는 학습자가 한국어로 답해도 이를 알아들어 수업과 대화가 끊김이 없다. 학습과정에 대한 종합적 코멘트와 대화기록, 한국어 자막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스터디맥스 조세원 대표는 “전화영어 시장은 물론 외국인 선생님이 적은 지방학교 등 교육시장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영어교육의 혁신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