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1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다저스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시속 95마일(약153㎞)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는 시속 103마일(약166㎞)로 빠르게 날아갔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팩스턴의 뚝 떨어지는 6구째 너클 커브에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삼진으로 물러날 위기에서 벗어난 뒤, 김하성은 팩스턴의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생산했다.4일부터 이어간 출루 행진도 7경기째로 늘렸다.
하지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작성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 중견수 뜬공, 7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 정면으로 날아가 경기를 끝내는 순간이 됐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9(148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0-5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솔로포, 6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만루포 등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뽑았다.메이저리그 11년차인 선발투수 팩스턴(35살)은 6이닝을 4안타 삼진 4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연승 무패를 달렸다. 전날까지 32.1이닝 동안 4구 24개를 내줘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프리패스’ 투수의 오명을 쓰고 있던 팩스턴은 95구를 던지는 동안 4구 없이 호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