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8 Show’ 8인 8색의 희비극에 쏟아지는 관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The 8 Show’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The 8 Show〉 는 인생이 나락에 빠진 8명의 사람들이 자기의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참석만 해도 늘어나는 시간에 상금을 주는 쇼에 참여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서로 고민과 협동, 반목을 하게 되는 8명의 희비극이다”라고 〈The 8 Show〉를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배우들은 각 층의 참가자로서 〈The 8 Show〉에 함께하게 된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막대한 빚을 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때 ‘The 8 Show’의 초대장을 받은 ‘3층’ 역의 류준열은 “한재림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너무 재밌게 봤다 보니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앞뒤 가리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8층’ 역의 천우희는 “모두에게 절대적인 시간과 완전히 상대적인 돈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자타공인 쇼의 브레인인 ‘7층’ 역의 박정민은 “평소에 감독님과 원작의 팬이었는데, 좋아하는 감독님이 좋아하는 웹툰을 실사화 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굉장히 감사했다”고 랬고, 눈치 100단으로 자기 손해는 절대 보지 않는 ‘4층’ 역의 이열음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들과, ‘세상에서 한 번 잘 살아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굉장히 공감이 되어서 직접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 고 전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거친 ‘6층’ 역의 박해준은 “같이 캐스팅된 분들과 어떻게 하면 같이 재밌게 해볼까라는 마음에 굉장히 설레었는데, 함께 오랫동안 작업해서 정말 재밌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The 8 Show’의 일원이 되어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2층’ 역의 이주영은 “원작 웹툰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이렇게 참여한다는 것 만으로도 믿어지지가 않았고, 정말 꿈 같았다”고, 쇼의 피스메이커 ‘5층’ 역의 문정희는 “‘5층’ 연기를 부담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하며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더 컸다”라고, 했다.

‘1층’ 역의 배성우는 “굉장히 새로운 방식의 장르라고 생각했고, 많은 의미와 상징들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게 참여했다”라고 밝히며 ‘The 8 Show’가 선보일 다양한 캐릭터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1층부터 8층까지, 8인 8색의 매력을 지닌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캐릭터 영상 공개와 함께 캐릭터 토크가 이어져 흥미를 더욱 고조시켰다. 류준열은 “이야기의 화자로서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선택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면서, 주관적인 제 생각을 중간중간에 섞어 ‘공감’에 키워드를 맞추고 싶었다”고 했다.

천우희는 “‘8층’은 본성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가장 순수하게 연기하면 이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며 개성이 살아있는 ‘The 8 Show’만의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했다.

박정민은 “‘7층’은 가장 이성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는 인물인데, 쇼가 진행될 수록 쇼의 본질과 개인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충돌하며 흔들리는 인물”이라고, 이열음은 “‘4층’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려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며, 아픔을 갖고 있기도 하고, 쇼 안에서 세상을 배워 나가는 캐릭터”라고, 박해준은 “‘6층’은 힘과 주먹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하며 나름 굉장히 합리적인 방법으로 쇼를 유지하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밝히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이주영은 “‘2층’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좀 해야 했다. 평생 살면서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문정희는 “‘5층’이 가지고 있는 혼란에 대해서 ‘내가 저 입장이어도 저렇게 할 수 있겠다’라는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면 했다”라고, 배성우는 “‘1층’은 유일하게 몸이 불편한 인물이라 여러 가지 준비할 것이 많아서 바빴는데, 여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The 8 Show’ 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즈를 선보이는 한재림 감독의 소감과, 배우들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졌다. 한재림 감독은 “시청자분들을 작품에 몰입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꼭 ‘3층’에만 몰입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 대로 8명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보게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더욱 흥미로운 〈The 8 Show〉를 완성하기 위해 고민한 지점을 밝혔다.

류준열과 박정민은 한재림 감독과 작업하게 된 소감에 대해 “감독님과 말이 잘 통했고, 척하면 척하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류준열), “이번 작품을 통해 좀 더 긴 호흡으로 작업했는데 감독님의 색다른 면을 느낄 수 있었다. 저를 많이 믿어주시고, 캐릭터 연구에 있어 많은 말씀을 주셨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박정민)라고 전해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작품을 기대케 했다.

이어, 천우희는 “제한된 공간에서 특정 8명이 함께 지내다 보니 정말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서로 정말 격 없이 친해졌고, 힘든 장면이 있을 때도 서로 격려하고 위로 받는 순간이 굉장히 많았다”라며 8명의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8개월 동안 한 장소에서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있다 보니까, 정말 가족처럼 느껴졌다”(박해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가족처럼 많이 의지했고, 어떨 땐 밉기도 했다가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다 들었다” (이주영)라는 박해준과 이주영의 소감은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떠오르게 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한재림 감독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시리즈물은 처음이어서, 이렇게 전 세계 190여 개국의 시청자분들에게 저희 작품이 소개된다는 게 너무 떨리고 기대가 된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해서 아주 기대하고 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8인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소재로 기대를 고조시키는 ‘The 8 Show’는 5월 17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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