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파는 GS25 매장 늘린다…“하반기까지 1000점 목표”

[GS25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이번주부터 ‘고피자’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과 1인피자 전문업체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GS25 X GOPIZZ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피자가 적용된 GS25 매장에서는 피자를 직접 굽는다.

GS25는 고피자 적용 매장을 상반기 200곳에서 250점으로 늘렸다. 이후 계속되는 요청에 이달 말까지 250점 도입으로 계획을 앞당겼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속에서 1인 피자 브랜드인 고피자의 경쟁력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GS25는 상반기 300점, 하반기 1000점으로 목표를 상향했다. 시범 매장인 ‘GS25더관악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도 검증했다. 이달부터는 편의점 특성에 맞춘 미니 오븐과 피자 2종을 직영점에 도입했다.

신상품 출시와 행사도 마련했다. 현재 운영 중인 미트치즈피자(7900원), 트리플치즈피자(8500원)에 이어 이달 15일 포테이토&베이컨피자(7900원)를 추가로 선보인다. 신한카드로 고피자 상품을 결제하면 54% QR 할인도 적용된다. 미트치즈피자와 포테이토·베이컨피자는 3630원, 트리플치즈피자는 39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고피자가 도입된 점포의 성과도 뚜렷하다. GS25가 1일부터 10일까지 고피자가 도입된 10개 직영점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고피자 상품은 점포당 하루 평균 8.4개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한 점포는 20.4개였다. 월 매출로 환산하면 평균 200만원, 최대 480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고객 주문 후 5분 만에 즉석조리가 가능한 고피자 콘셉트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도 가능하다. 실제 판매 기간 발생한 매출 중 배달 및 픽업의 매출 구성비는 26.2%였다. 주요 구매층은 20대 38%, 30대 44%, 40대 11% 기타 7%로 20·30대가 80%였다.

이인규 GS25 점포개선파트 매니저는 “새롭게 기획한 고피자 콘셉트를 통해 편의점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며 “향후 스파게티, 리소토 등 사이드 메뉴를 확장해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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