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의(왼쪽 세번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선수가 현대N페스티벌 eN1 클래스 대회 시상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이노뷔(EnnoV)’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를 장착한 박준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선수와 김영찬 DCT 레이싱팀 선수가 지난 11~12일 열린 현대N페스티벌 eN1 클래스 1, 2라운드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임과 동시에 전 세계 최초로 레이싱 전용 슬릭 타이어를 적용한 전기차 레이스로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N 기반으로 제작한 원메이크 EV 레이스카인 ‘IONIQ 5 eN1 컵카’를 대회용 차량으로 제공했다. 금호타이어가 이번 대회에 제공한 이노뷔는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버전이다.
올해 eN1 클래스는 총 5라운드에 걸쳐 10번의 레이스를 진행한다. 스프린트, 1대 1 토너먼트 등 여러 형태의 경주 방식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총 6대의 차량에 탑승한 드라이버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에 참여했다. 또 각 라운드에서는 결승전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우승자를 뽑았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준의 선수는 “국내 최초로 열린 전기차 레이스 eN1 클래스 개막전에서 포디움 정상에 설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금호타이어가 내구력이 좋아 여유 있게 레이스 운영을 할 수 있었고, 남은 레이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노뷔 금호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함축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해서 고속 주행 중에도 탁월한 접지력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지난 3월 공식 출시됐고,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제품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노뷔를 통해 기존 EV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차세대 모빌리티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