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1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 씨를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최씨는 범행 이유와 은폐 시도 이유,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중학 동창이자 여자 친구인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구속 영장이 발부된 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를 두 차례 면담했다.
13일 열린 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면담 및 심리검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는 검찰 송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당사자 동의 없이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