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익 5913억…화재 순익 분기 ‘역대 최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5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5638억원과 770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03조104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8%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탈과 이익 체력을 유지한데 기인한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이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7억원과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8%, 35.06% 감소했다.

메리츠금융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 1분기 자사주 4000억원을 소각 완료한데 이어 5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하고 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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