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현(오른쪽) LG전자 SAC사업담당 상무와 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연구본부장이 1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손잡고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과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에 나선다. 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건설연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정현 LG전자 SAC사업담당 상무, 채상철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 상무, 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축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건설연과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을 비롯해 ▷환기 제품 성능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민감·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LG 프리미엄 가정용 환기 시스템으로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하면 실내 공기를 더 빠르고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유해세균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안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LG는 지난 2019년 정부 당국과 협의해 공기정화 시설이 부족한 전국 433개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지원했다. 전국 262개 아동복지생활시설에도 공기청정기 3100대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내 공기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건설연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최초 지정됐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측정기기나 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공기질 관리 및 개선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