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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하자 세계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전날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한 데 이어 이날도 0.1%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던 ACWI 지수는 달러화 강세 완화와 중국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6%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이날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되면서 6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ACWI 지수는 지난 3월에도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비슷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말의 낮았던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취할 다음 조처가 금리 인상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