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이 11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 ‘퍼지펭귄(Pudgy Penguins)’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홍기획]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 대홍기획이 11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 ‘퍼지펭귄(Pudgy Penguins)’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퍼지펭귄은 8888마리의 펭귄 캐릭터로 구성된 NFT 프로젝트다. 웹 3.0은 물론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북미 지역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퍼지펭귄의 IP를 활용한 장난감 퍼지토이즈(Pudgy Toys)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또 다른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에는 디지털 게임 퍼지월드(Pudgy World)를 공개하고 온라인 게임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올해 2월 글로벌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서 퍼지펭귄의 NFT 바닥가(최저가)가 22.2 이더리움(약 9110만원)으로 NFT 시장 부동의 1위였던 BAYC의 바닥가 22.1 이더리움(약 9070만원)을 잠시 추월하기도 했다.
대홍기획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퍼지펭귄의 IP를 활용한 한정판 브랜드 상품(굿즈)을 먼저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올 여름을 겨냥해 전세계 단독으로 출시되며,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롯데그룹은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기반으로 IP와 연계된 상품,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자체 캐릭터 브랜드인 벨리곰 외에도 10개 계열사가 함께 진행하는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 등 강력한 팬덤을 지닌 콘텐츠 IP 기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고 있다.
강태호 대홍기획 미래성장본부 본부장은 “글로벌 슈퍼 IP 퍼지펭귄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웹3.0 시장에서 콘텐츠 가치가 높은 IP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