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만 석촌호수 방문객 500만명 넘었다

서울 송파구는 올봄에만 석촌호수 방문객이 505만명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송파구 제공]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올봄 석촌호수 방문객이 505만명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호수 주변에서 개최한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더 많은 사람들을 호수 주변으로 모이게 한 요인이라고 구는 분석했다.

구는 3~4월 석촌호수에서 열린 호수벚꽃축제에 260만명이 방문했고, 4~5월 석촌호수에서 열리고 있는 라프라스&피카츄 전시 관람을 위해 245만명이 호수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구는 통신사 빅데이터와 자체 집계를 통해 호수 주변 방문객 수를 집계했다.

축제가 시작된 3월 27일부터 벚꽃이 다 떨어진 4월 14일까지 19일간 석촌호수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연령대는 20대가 50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4만, 10대 20만명 순이었다.

영남과 호남, 제주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석촌호수를 방문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전국민에게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매력적인 봄나들이 장소로 각인된 것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구는 벚꽃축제 종료 이후에도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을 지속 운영해 석촌호수 방문이 더욱 활성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수 주변 유동 인구 증가는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벚꽃 개화 시기와 주말이 맞물린 4월 5일과 6일 인근 상권인 방이맛골, 송리단길, 호수단길 일대에는 다른 주말보다 약 40%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또한 실제 해당 상권의 음식점들에서 다른 주말보다 매출이 40~5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는 ‘포켓몬타운 2024 위드 롯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석촌호수에 약 16m의 대형 포켓몬 캐릭터를 띄우는 행사로 4월 27일부터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종료 시까지 방문객은 더 늘 전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봄철에 서울 인구의 절반이 넘는 방문객들이 송파구의 석촌호수를 찾아주셨다”며 “앞으로도 호수 주변에서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해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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