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 열린 '제6회 체인포트 아카데미' 세부 워크숍에 참석한 각 항만 디지털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물류효율성 제고와 터미널 혼잡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 참석해 각국 항만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술의 실제 항만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해운과 항만 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세계 주요 항만들이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항만협의체 '체인포트(chainPORT)' 산하의 워킹그룹이다. 유럽, 아시아, 북·중미, 아프리카 주요 10개 항만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주요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4회 체인포트 행사는 부산항만공사가, 제5회 행사는 벨기에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청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번 제6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주제로, AI 기술의 항만 운영 적용을 위한 주요 의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생성형 AI의 실무 활용 ▷AI 기반 유지보수 및 교통관리 시스템 ▷AI를 통한 물류 효율성 제고 및 터미널 혼잡 해소방안 등을 주제로 한 집중 워크숍이 마련됐다.
BPA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컨테이너 정렬 모니터링 시스템'과 '항만 위험구역 침입자 경보 시스템' 등 AI 딥러닝 기술을 현장에 접목한 혁신 사례를 공유해 글로벌 항만 간 AI 기술 교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타 항만의 생성형 AI 적용사례와 미래 항만에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이를 통해 BPA는 세계 주요 항만의 디지털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타 항만의 우수 AI 활용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경철 BPA 디지털정보부 실장은 "이번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글로벌 항만 전문가들과 AI 기술의 미래를 내다보고 혁신의 길을 모색한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지능형 스마트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