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만(왼쪽) 포스코 차장과 관계자가 2000만원 기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김현만 광양제철소 압연설비 2부 차장이 앞서 포스코대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부상금 20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대상은 회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직원에게 수여되는 영예이다.
1991년 포스코 입사한 김현만 차장은 창사 이래 최초로 포항제철소 수해복구를 위해 구성된 양소 합동 ‘Welder(용접기) 성능복원 TF’를 구성해 조기조업 정상화에 앞장섰으며, 2023년 준공된 광양제철소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수소제조 설비의 강건화에 기여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3월 포항제철소 수해복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령한 포상금 25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에 이은 기부라는 점에서 더욱 남다르다. 기부금 중 1000만원은 사랑나눔복지재단을 통해 광양시 관내 위탁가정 20호에 5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며, 나머지 1000만원은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광양소방서에 기부되어 취약계층 소방안전물품 지원, 골목길 반딧불 소방안전시설 등에 사용된다.
김 차장은 “2024 포스코대상과 함께 수령한 부상금 2000만원을 본인과 가족을 위해 쓰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더 큰 기쁨이라 생각했다”면서 “가족 회의를 통해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직장생활 최고의 상을 받아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후배들의 역량을 향상하고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비관리 방법을 구체화해 전파해야겠다는 큰 사명감이 생깁니다”며, “이번에 받은 상금도 어려운 이웃과 함게 나눈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 생각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