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6구 발견

여수 해안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제공]

[헤럴드경제(여수)=황성철 기자] 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토종고래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구조대는 전날 여수시 금오도·안도·돌산 등 연안에서 상괭이 실태 조사를 하던 중 6구의 사체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불법 포획을 의심할만한 단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38구로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어망에 잘못 들어간 상괭이가 질식해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상괭이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불법 포획하면 처벌받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