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결혼을 앞둔 켈리 브라운 씨가 사우스웨스트항공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이 준비한 결혼 예행식을 진행하고 승객들과 다같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켈리 브라운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항공사와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깜짝 결혼식’을 열어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인도 힌두스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승무원들이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과 함께 결혼을 앞둔 신부 켈 브라운을 돕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이 ‘사랑이 넘쳐난다’는 제목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비행기 안에서 즉흥적으로 예비 결혼식을 열고 있었다. 과자로 된 부케를 든 브라운은 주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비행기 통로를 걷고 있었다.
해당 영상에는 “다가오는 결혼식에 대해 긴장하는 신부를 위해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결혼식 예행을 열었다”고 적혔다. 예비 신랑에 서 있는 복도 끝에 다다른 브라운은 결혼을 승낙하면서 신랑과 입을 맞추는 행동까지 하나하나 연습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오는 25일 결혼식을 앞두고 잔뜩 긴장한 브라운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혼 예행식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5일 결혼을 앞둔 켈린 브라운 씨를 위해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에서 준비한 결혼 예행식 모습. [사우스웨스트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후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14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과자들로 부케를 만든 발상이 매우 참신하다’는 댓글을 남기며 신부는 물론 깜짝 결혼식을 준비한 항공사를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저 비행기를 타는데, 왜 내가 탈땐 저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던 걸까”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브라운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 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에 감사를 표한다”며 “실제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즉흥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