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이 뽑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거에 당원의 뜻도 반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경선 승리가 불발되자 탈당을 이어가고 있는 지지층을 의식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주권! 10분의 1부터 시작합니다”라는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당을 떠날 때가 아니라 혁신할 때”라며 “총선민심을 반영할 당원주권 정당혁신 제1호로, ‘권리당원의 의견 1/10 이상 반영’을 원칙으로 하는 1/10룰(10%룰)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후보, 원내대표, 당지도부 경선의 본선거와 예비선거부터 도입하자”며 “이미 있는 당원 몫은 차근차근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이어 “당대표와 대선후보 경선 등에는 이미 권리당원투표비중이 상당히 반영되어왔지만, 그간 의원들만이 결정하던 영역에도 당원의견반영원칙 확대도입을 처음 제도화할 1/10룰은 당원주권의 상징적 의미와 캐스팅보트의 정치적 의미를 살리면서도, 과도하지 않은 현실적 출발점으로 상당기간 작동할 수 있는 ‘골든 텐(10)’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5:5 국민경선 도입으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참여정부의 길을 열었듯, 이번 국회의장 선거를 계기로 당원주권개혁을 통해 당강화와 국민주권정부수립의 길을 닦자”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