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이 성인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의심 진단을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은지원과 김희철, 김종민이 '성인 ADHD' 정밀 검사에 도전했다.
과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던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주의 산만, 신중함이 요구됨'이라는 평가 의견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정말 검사 결과 김희철은 과잉성과 행동성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감정 기복이 심하고 화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희철 모는 “우리 아들 문제 많네”라며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김희철의 ADHD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고 오히려 지능이 좋아 성향을 잘 컨트롤한다는 의견에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은지원은 ADHD에 가까운 양상이고 우울감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ADHD 전문가는 은지원의 상태에 대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주의성과 작업기억력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사실 ADHD에 가까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우울감이 많이 있다. 긍정적인 정서도 부족하다. 기질적으로 사회적 민감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그럼에도 직업 특성상 사람들에게 노출이 많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번아웃 증상이 보인다"고 했다.
진단에 충격을 받은 은지원은 "차라리 화내는 게 쉬운데 웃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고 고백했다.
은지원은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양재웅 형제에게 ADHD 진단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진혁 모자의 한치 물러섬 없는 '입씨름' 대결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 17.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