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을 겨냥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때 타지마할을 갔던 일을 구실로 구경 간 것이라고 몰아붙이는 태도는 여사를 초청했던 인도정부에 대한 외교적 결례를 범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가 아무리 다급해도, 물타기 하려고 갖다 붙이기에는 국익과 외교관계에 심대한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인도는 예로부터 타지마할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트뤼도 총리 등, 외국정상들이 방문하면 타지마할 방문 일정을 짜고 언론도 정상회담 이상으로 크게 다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모디총리가 가야국왕과 결혼한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이 11월에 있는데 양국이 공동 주최하자고 할 때 이미,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참석하기로 했고, 인도는 후일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방문이 어려워지자 대신 김 여사를 초청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국민의힘이 김 여사가 구경 가고 싶어서 셀프 초청한 것이라고 우기는 것은 초청국과의 외교관계를 무시한 것이고 집권 여당이기를 포기한 행태”라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