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지난달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 4사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0.9%로 전년 동기(76%)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79.7%로 지난해 같은 기간(76.9%)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9개 보험사 기준으로도 지난달 손해율이 상승했다.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9개 사 평균 손해율은 85%로 작년 같은 달 79.8%보다 5.2%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포인트 안팎 높은 수준이었지만 4월에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 정도를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에다 여행 등 차량 운행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