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앞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고 22일 밝혔다.[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앞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고 22일 밝혔다.
구의 1년 종이 사용량은 897만장으로, 이산화탄소 70t을 발생시키고 물 9만t의 소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구는 추정했다.
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향후 사무실에서 전자문서를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해 종이 인쇄는 없앤다는 방침이다.
구는 인식전환, 문화개선, 환경개선 등 3단계로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달 시작된 이 운동을 내년 1월까지 이어가 구청 모든 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 종이가 없는 업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스마트행정 구현 차원에서 2013년 각 부서별 태블릿PC를 구비하고 전자문서로 회의를 진행해왔다. 이어 올해부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자문서 회의를 더욱 활성화한다.
올해 종이 사용량은 지난해 대비 30% 감소한 319만장, 내년에는 지난해 대비 50% 감소한 258만장으로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구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종이와 토너의 분기별 사용량 추이를 관리하도록 하고 ‘종이 없는 행정 실천활동 및 행동강령’을 행정전산망시스텝 팝업창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구는 2018년 회계 증빙서류 전산화, 지난해 ‘종이없는 계약행정’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가 종이 없는 회의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면 구민 여러분들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