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데미 무어 ‘전신누드’ 파격 열연…칸서 박수 쏟아졌다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닷컴]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국에선 특히 영화 ‘사랑과 영혼’, ‘어 퓨 굿맨’ 등 출연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1)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 열연으로 찬사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날 무어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더 서브스턴스’에서 보여준 과감한 누드 연기와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것은)매우 취약한 경험이었다”며 “영화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취약성과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수준으로 보여줘야 하는지를 얘기했다”고 했다.

무어는 이 영화에서 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나이 든 여배우 역을 맡았다. 첫 시사회 후 과감한 누드 연기를 보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날 영화 상영 중에는 두 번의 박수가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는 이와 관련해 “그것은 매우 취약한 경험이었으며,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데 대해 많은 대화가 필요했다”며 재차 강조했다.

무어는 함께 연기한 여배우 마거릿 퀼리(29)에 대해선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했다.

무어는 이날 회견에서 “나이 탓에 할리우드에서 ‘끝났다(canceled)’는 느낌을 받은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그런 상실감을 느끼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 생각은 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에 상관없이, 진짜 중요한 건 자신이 그 문제와 어떻게 관련을 짓느냐 하는 것”이라며 “나는 나 자신을 피해자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닷컴]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닷컴]

한편 호러와 코미디가 결합된 영화 ‘더 서브스턴스’는 지난 14일 개막한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무어는 1981년 드라마 ‘초이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이어 대히트를 친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세계적 배우로 자리잡았다. 무어는 ‘은밀한 유혹’, ‘노틀담의 꼽추’, ‘G.I.제인’, ‘미스터 브룩스’, ‘마진 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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