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뉴스 인터뷰 도중 아내를 향해 달달한 멘트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YTN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뉴스 인터뷰 중 “아내와 꽃이 구분이 안된다”는 말로 달달한 애정을 표현한 남성이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상오씨는 20일 자신의 인터뷰가 담긴 뉴스 영상에 댓글을 남겨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썼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봐라.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달라"며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시길 바란다. 아니면 부산 찾아오든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남성이 뉴스 인터뷰 도중 아내를 향해 달달한 멘트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YTN 캡처] |
앞서 한씨는 아내와 함께 지난 11일 방송된 YTN 뉴스 인터뷰에 응했다. 당시 경남 함안 청보리·작약 축제에 간 그는 "봄 날씨에 꽃도 많이 펴서 태교 여행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된다"며 아내를 향한 '닭살 멘트'를 날려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옆에서 이를 듣던 아내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쓰며 남편을 쳐다봤다. 부부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쑥스러운 듯 얼굴로 손으로 가렸다.
YTN이 유튜브 쇼츠에 게시한 이 부부의 영상은 조회수 10만회를 훌쩍 넘기면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전국 방송에서 아내 당황스럽게하기’라는 제목으로 이 영상이 올라왔다. ‘아내와 꽃이 구분 안된다’는 화제의 발언에는 영어 자막까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