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 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9구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주택 270만호 공급 계획 이행을 위해 신도시 조성과 함께 원도심에도 충분한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84-10 일대에 조성 중인 흑석재정비촉진지구를 방문해 "재정비촉진사업은 도시 환경을 개선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주택 공급의 기반이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노후한 원도심의 광역적 정비를 활성화하도록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문턱을 낮추며 지구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전국에 270만호(연평균 5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재정비촉진지구는 도시의 낙후 지역에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 사업을 하나의 광역적 계획에 따라 추진하기 위해 지정한다. 기반 시설 국비 지원, 용적률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개정된 도시재정비법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지구 내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흑석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한 총리를 맞이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서울시 주택정책실장도 함께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랑스산업협회(MEDEF)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프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협회 대표단은 23일 한국경제인협회(FKI)와 '한불 경제계 미래 대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