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멕시코에 버스덕트 신규 공장…내년 상반기 준공

변정일(왼쪽 세 번째부터) LSCUS 법인장과 마우리시오 쿠리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한석원 LSCUS 영업담당, 마르코 델 프레테 개발부 장관 등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공장 건설 관련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S전선은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내 약 12만6000㎡ 부지에 연면적 1만6800㎡ 규모로 짓는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은 경북 구미와 중국 우시 공장,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은 LS전선의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한다. 조립식으로 설치해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수출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내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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