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홍콩서 클럽 오픈설…”비자 신청 사실 없어”

승리는 최근 한 말레이시아계 갑부의 생일파티에서 빅뱅의 히트곡 '뱅뱅뱅'을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리가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버닝썬 사건을 조명한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것을 계기로 SNS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홍콩으로 이민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 이름은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홍콩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90일로 제한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5년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혐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2월 1년 6개월간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다. 앞서 그는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2019년 3월 빅뱅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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