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남가주서 350만명 여행길…개스비 비싸도 “가자”

연휴여행길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길을 떠나는 차량들로 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KTLA-TV촬영>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를 맞아 24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남가주에서는 35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 가운데 290만명은 자동차 운전 여행객이 될 것이며 이는 작년 보다 4.5% 증가한 것이라고 남가주 자동차클럽이 전망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4천380만명이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여행객 증가세는 고공행진하는 개스비와 높은 물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여행전문가들이 풀이했다.

캘리포니아의 개스비는 갤런당 5.17달러로 미 전국 평균가 3.61달러보다 무려 2달러나 높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도 갤런당 5.13달러로 작년 이맘때의 4.86달러보다 5.6%나 오른 상태다.

LA국제공항도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을 전후해 23일~27일 사이에만 총 89만9천여명이 오고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라 매일같이 9만대에서 9만6천여대의 차량이 LA공항을 드나들 것으로 보여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공항당국은 출발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연휴 교통량 증가로 24일 오후 6시부터 27일 자정까지 특별 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CHP에 따르면 작년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46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100명 이상이 음주운전 등 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로 체포됐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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