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의 1차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MBK는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커넥트웨이브 공개매수 결과 전환사채(CB)·신주인주권부사채(BW) 등 전환 가정 주식수를 포함해 의결권 지분 86%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1차 공개매수로 80% 중반이 넘는 지분율을 확보함에 따라 2차 공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4월 29일 MBK의 공개매수 발표 후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2대 주주인 김기록 전 이사회 의장이 공개매수 참여를 밝히는 등 시장에서는 일찍부터 상장폐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도 1차 공개매수로 80% 중반의 의결권을 확보한 후 소액주주 권리보호 목적의 2차 공개매수, 상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에 성공했다.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MBK 또한 이르면 다음 주 초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1차 공개매수와 같은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공개매수일 직전 1개월과 3개월 동안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주가에 각각 25.8%와 22.6%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1만8000원이다.
MBK는 2차 공개매수의 결과와 무관하게 충분한 수준의 지분율이 취득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