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센터의 2024 여름학기 ‘돔페리뇽 샴페인 테이스팅’. [롯데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하지(夏至)’를 주제로 롯데문화센터 여름학기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지는 24절기 중 해가 가장 긴 날을 일컫는 단어다.
롯데백화점은 해가 길어지는 여름에는 저녁 강좌의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늦은 시간까지 해가 지지 않고, 저녁에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롯데문화센터 여름학기(6~8월)에서 진행한 저녁 강좌 수강생은 해가 짧은 겨울학기(12~2월)보다 약 1.5배 많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1일 시작하는 여름학기의 저녁 강좌를 작년 대비 20% 늘렸다.
먼저 야외 강좌를 보강했다. 대표 강좌는 요트 위에서 한강의 해 질 녘 풍경을 감상하는 ‘선셋 요트 투어’다. 와인과 핑거푸드(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도 제공한다. 공원에서 달린 후 맥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나이트 런’, 유명한 티 바(Tea Bar)에서 다양한 차와 주류를 맛보는 ‘알디프 티 칵테일’, 전문 해설가와 함께 과거 여행을 떠나는 ‘여름밤 국립중앙박물관 투어’도 있다.
이번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야식 만들기’와 ‘방구석 칵테일 만들기’ 강좌도 준비했다. 개막식 당일인 7월 26일에는 축하 샴페인을 마시는 ‘돔페리뇽 샴페인 테이스팅’ 강좌도 진행한다.
‘하지’를 기념하는 ‘루프탑 절기 페스티벌’도 준비했다. 광복점과 본점 영플라자 옥상공원에서는 내달 22일과 23일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특별 강좌를 선보인다. 여름 전통주 ‘과하주 시음회’, 여름의 제철 과일을 민화로 표현하는 ‘소과도 그리기’, 어린이를 위한 ‘부채 만들기’ 등이다. 저녁 7시부터는 여름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루프탑 시네마(광복점)’와 ‘루프탑 재즈공연(본점 영플라자)’을 연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계절에 따라 새로운 학기를 개강하는 문화센터 특성상 학기마다 계절감을 담은 강좌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하지를 테마로 한 강좌를 포함해 다양한 여름 학기 강좌로 특별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