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오후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강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초선 당선인들에게 “지금부터 2년은 윤석열 정부와 막 싸워야 되는 시기”라며 대여투쟁에 적극 나서라는 조언을 남겼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윤석열 정부가 하도 무도한 2년을 했기 때문에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3년은 길다’고 할 정도로 국민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제가 당대표였는데, 그때는 (민주당이) 여당이었다”며 “그래서 투쟁한다, 싸운다 그런 게 필요 없었다”고 했다. 그는 “2년을 그렇게 하다 보니 나머지 2년은 야당이 됐는데 진짜 싸울 줄을 몰랐다”며 “그렇게 4년이 그냥 지나가다 보니 국민들이 보기에 실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초선 당선인들에게 “국민들의 요구가 많은데 거기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까, 잘못 부응하면 비판이 굉장히 거셀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실제로 초반 2년이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163석(지역구)에 17석(비례)을 더해 180석이었는데, 이번에는 161석에 10석으로 171석이 된 것”이라며 “그리고 비례대표에서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얻어 지난번과 비슷한 숫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의미는 훨씬 크다”며 “야당으로 (선거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여당으로 했는데 이번엔 야당으로 그런 게 의미가 더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