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소기업 ESG 지원’ 위한 컨설팅 조직 확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 기업ESG컨설팅팀’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ESG 컨설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ESG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ESG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ESG 경영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ESG 전문인력 3명을 영입해 기존 기업컨설팅팀을 ESG·법률·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기업ESG컨설팅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ESG ▷재무·세무 ▷기업승계 ▷M&A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기업ESG컨설팅팀’의 ESG 컨설팅 서비스는 ▷ESG 정밀진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ESG 내재화를 위한 임직원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중소기업의 규모·업종·사업별로 나눠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와의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EU(유럽연합)의 공급망 실사법 등 법제화 및 각종 규제를 통한 ESG 경영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적인 ESG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총 5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대출 상품인 ‘하나 ESG 지속가능연계대출(Sustainability Linked Loan)’을 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하는 ‘중소중견기업 공급망 ESG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에도 공동 참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중견기업이 ESG 평가를 통해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 대출상품인 ‘하나 중견기업 밸류업 대출’을 출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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