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한화에어로,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첫 참가

캐나다 방산전시회 ‘CANSEC 2024’에 참가하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동 전시 부스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인 ‘CANSEC 2024’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CANSEC은 매년 280여개 이상의 기업과 50여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방산전시회이다. 올해는 29~30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한화가 CANSEC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전시회에서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 잠수함용 리튬전지 모듈 등 총 3종을 선보인다.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인도한 도산 안창호함급 잠수함보다 성능이 향상된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지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대응하는 함정이다. 무인 항공기 등 무인 전력을 탑재, 지휘 통제하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천무 발사대 등 지상체계장비를 전시한다. 미래 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캐나다, 폴란드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해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캐나다 군 및 방산업체와 전략적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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