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밈 주식’(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임스톱 주가가 28일(현지시간)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소식에 25%가량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16% 상승한 23.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6.66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앞서 발표했던 4500만주 규모의 주식 매각을 마무리해 9억3340만달러(약 1조2753억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내림세를 이어가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최근 들어 다시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1년 밈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 키스 길(계정명 ‘로어링 키티’)이 13일 약 3년 만에 온라인상에 게시물을 올린 가운데, 게임스톱 주가는 13·14일 각각 74.40%와 60.10% 상승하면서 17.46달러에서 48.75달러로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유상증자 계획과 실적 부진 악재 등이 겹치면서 주가는 24일 다시 19.0달러로 돌아간 상태였다.
마케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허브스팟은 알파벳(구글 모회사) 인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이날 주가가 8.17% 올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시가총액 규모 330억달러에 달하는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CNBC도 이날 유사한 보도를 내놨다. 허브스팟 인수시 알파벳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된다.
온라인증권사 로빈후드마켓츠 주가는 10억달러(약 1조366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호재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4%가량 상승했다. 로빈후드마켓츠는 3분기를 시작으로 향후 2∼3년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