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투자 망설이게 하는 노동규제 개혁 시급”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 HR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29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4 HR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내 노동 규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 초 실시한 암참의 국내 경영 환경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 규제가 한국 내 기업 활동에 큰 어려움으로 지적된 바 있다”며 “이에 암참 이사진 일동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다소 경직된 노동 규제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개선을 제언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한국이 아·태지역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종합 보고서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참은 앞으로도 한국의 노동 시장 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 및 국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 HR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시대와 맞지 않는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은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지난 3월 암참이 발간한 ‘한국의 글로벌 기업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노동규제의 개혁”이라며 “디지털 시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고용, 근로시간 등 제반 문제에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동개혁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한국은 선진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투자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아·태지역 본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권창준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노동개혁관이 ‘노동개혁 정책방향’을 주제로 ▷법과 원칙의 토대 위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구축,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노동약자 보호 등 우리 정부의 3가지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 IBM, 퍼솔켈리에서 각각 ‘디지털 시대 뉴노멀 리더십’, ‘HR 분야에서 생산성 도구로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조직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D&I 실행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샹커 셀바두라이 IBM 아시아 태평양 기술총괄은 “IBM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AI는 결코 의사 결정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인간을 대체할 수 없고, AI가 관리자나 직원들에게 제안을 할 수는 있지만,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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