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좋다길래 샀는데” 식약처, 부당광고 식품 적발

식약처가 적발한 식품의 부당 광고 사례. 식약처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반 식품을 ‘당뇨영양제’, ‘당뇨개선제’, ‘당뇨약’ 등으로 광고하며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 200건을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7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최근 당뇨와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이 당뇨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등 부당광고 사례가 발생하자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식품·건강기능식품을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75건)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건)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당뇨 영양제’, ‘당뇨 개선제’, ‘당뇨에 좋은 차’ 등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당뇨약’ 등 의약품으로 인식할만한 광고, ‘면역력 증진’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 등이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인 바나바잎 추출물 등에 대해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내용이 아닌 당뇨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됐다.

식약처는 “온라인 상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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