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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와 재고 감소로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28일 지난 3월 미국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7.4% (연중 조정치 적용)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도시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샌디에고가 11.1%로 가장 높았고 뉴욕(9.2%)과 LA·클리블랜드(8.8%)가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고금리 여파로 기존 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것이 집값을 끌어올렸다.특히 지난 2년래 부진했던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이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3월 기준 투자 목적 구매는 2022년 중반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캘리포니아의 샌호세와 오클랜드의 경우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가 20%이상 급증했다.
한편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집계 결과 지난 3월에 거래된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구매 가격 대비 55%(17만5000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전년동기 46% (14만7000달러)대비 9%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