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환영 겸 아세안 대사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8일 방한 중인 까으 끔 후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사무총장을 환영하는 오찬을 열고, 한국과 아세안 간 실질적인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까으 사무총장은 제19차 제주포럼 참석차 지난 25일부터 1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핵심파트너인 아세안과 협력을 일관되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올해 10월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발표함으로써 양측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올해 출범 2년 차를 맞는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상황을 공유하며 한국 정부의 대(對)아세안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아세안사무국과 개별 회원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까으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KASI를 통해 한국의 강점 분야와 아세안의 협력 수요를 잘 조화시킨 협력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심화시킬 수 있도록 CSP 수립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이 적대적 대남정책과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 대해 아세안이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며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의 계속된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