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개최한 투자 연계형 프로그램 ‘자연기반’데모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과 청년 세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하이트진로는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이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업 육성의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 전문 투자사는 대부분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사내 신사업개발팀을 신설했다.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2020년부터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SEED 또는 PRE-A 단계의 30개사는 주로 1차 산업 중 농수산업 분야 원물의 생산 및 유통 등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대다수이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자체 생존을 도왔다. 성장성이 주목되는 기업에는 후속 투자를 진행하거나, 해외영업부서 및 해외 법인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2022년에는 일반 기업 최초의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6개 기업을 TIPS에 추천했다. 그 결과 모두 선정되며 투자 3년 만에 심사·발굴 역량을 입증했다.
농식품·수산 분야의 공공기관들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자연기반’ 투자 연계형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2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청년자립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베이커리카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남동발전·창원지역자활센터와 경남 창원시에 ‘두껍베이커리’1호점을 열었다. 2021년에는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와 광주시에 2호점을 열었다. 카페 공간을 무상 임대하거나 제과제빵·바리스타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00년 주류 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담아 청년 창업을 지원하며, 취업난 해결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경영과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