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특허청은 UAE 경제부(Ministry of Economy)와‘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MOU)(역량강화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MOU에는 UAE에 채용되는 특허 심사관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제도 ▷특허신청·출원에 대한 심사 등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한국 특허청이 주도해 수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우리나라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UAE의 경우, 지난 2014년 특허분야 심사대행협력 MOU를 체결해 현재까지 19명의 한국 특허청 심사관이 UAE에 파견돼 특허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UAE의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양국은 ‘한-UAE 간 지식재산 분야 심화협력 MOU’를 체결하고, 지식재산 교육, 국가 지식재산 정책 수립 등 지식재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특허청이 UAE 신규 특허심사관 대상 기본교육과정, 역량교육 등을 직접 설계·운영함으로써, UAE에 우리나라의 선진 지식재산제도가 자연스럽게 전파될 것이란 기대다.
이는 우리나라가 신규 채용 심사관 대상 지식재산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하는 첫 사례로, 다른 중동 국가들에도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분야 교육과정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특허청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다른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시스템을 전파하는 한편, 현지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