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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 야외 공간에서 얼차려 중 쓰러졌다가 이틀만에 숨진 훈련병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강원도 인제 12사단(을지부대)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계된 ‘핵심 참고인’ 동료 훈련병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전날 12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현장을 확인했고,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했다.
낮부터 시작된 참고인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게 된 이유와 훈련병의 건강에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에 더해 의료사고 전담 수사요원까지 수사전담팀에 포함해 부대 응급처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은 어땠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 이후 수사 대상자인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입건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