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61조’ 벌었다…수익률 5.82% [투자360]

[국민연금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기금 적립금 1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5.8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금은 61조원으로 기금 적립금은 총 110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누적 운용수익금은 639조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외 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0.01%, 대체투자 4.11%다.

국내외 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외 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리가 상승했으나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자산의 연중 수익률의 경우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이뤄진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에는 대부분 이자수익, 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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