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9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7-3으로 앞선 8회 초 점수를 9-3으로 벌리는 2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호르헤 로페스의 바깥쪽 싱커를 부드러운 스윙으로 밀어 쳤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시속 103마일(약 165.8㎞), 비거리 380피트(약 116m)가 나왔다. 오타니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신시내티 레즈와 치른 홈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9경기 연속 손맛을 보지 못했다. 홈런이 없던 9경기에서 타율 0.189(37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타격 슬럼프도 겪었다.이날 2번 지명 타자 자리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수확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30(221타수 73안타)이 됐다.
다저스는 선제솔로와 결승 솔로 등 홈런 2개로 타선을 이끈 윌 스미스의 맹타와 침묵을 깬 오타니의 지원을 받아 메츠에 10-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6승 22패, 승률 0.62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