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연금제도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푸릇씨앗)’에 가입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1분기 지원금 30억원이 오는 31일부터 지급된다고 30일 밝혔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가입률이 낮은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준비를 위해 2022년 9월부터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공적 퇴직연금제도다.
가입 활성화를 위해 월 평균보수가 최저임금의 120% 미만(2023년 기준 242만원)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퇴직급여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최대 3년간 지원해왔으며 올해부터는 근로자에게도 재정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푸른씨앗 가입 근로자는 최대 3년간 사용자 지원금과 같은 금액을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지원받아 10% 추가 적립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올해부터 지원금 지급 요건도 최저임금 120% 미만에서 130% 미만으로 완화됐다.
지원금은 분기마다 지급되며 올해 1분기 기준 중소기업 8367개사와 근로자 2만8934명이 총 30억원을 받는다. 올해 총 지원금 예산은 192억원이 편성됐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정부는 푸른씨앗 도입 이후 5월까지의 누적 수익률이 9%를 웃돌고, 운영 수수료도 작년 4월부터 5년간 전액 면제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가입을 요청했다.
푸른씨앗 가입 절차, 지원요건 충족 여부, 지원기간·한도·시기 등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담 콜센터 또는 가까운 공단 본부나 지사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