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8개 규모’ 컬리 평택센터, 국토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컬리 평택 물류센터.[컬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컬리의 평택물류센터가 정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았다.

31일 컬리에 따르면 평택 물류센터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심사 심의’에서 1등급 인증을 통보받았다. 컬리는 2022년 9월 예비인증을 취득한 후 물류센터의 안정화와 고도화에 힘써왔다.

국토부는 기존 물류센터를 초고속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첨단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2021년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은 센터 건축 전 설계도 등으로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준공 이후의 본인증으로 나뉜다.

인증 기준은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별 첨단·자동화수준(기능영역), 건축물의 구조적 성능(기반영역), 친환경성·안전성(기반영역) 등이다. 총 1000점(만점)을 기준으로 1~5등급으로 차등 부여한다. 컬리의 평택 물류센터는 950점 이상인 1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총 8개 층, 19만 9762㎡ 면적으로 축구장 28개 규모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부 지역의 샛별배송을 맡고 있다.

컬리의 물류 기지 중 가장 큰 정온센터를 갖춘 부분도 강점 중 하나다. 정온센터는 외부 기온의 영향 없이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공간이다. 상온 상품의 품질이 하절기 고온과 동절기 저온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평택물류센터의 첨단 설비는 고객 주문을 실시간 분석 후 효율이 극대화되는 묶음 단위로 작업을 시행한다. 자동화 설비를 통해서는 상온과 냉장, 냉동에서 피킹된 상품들을 개별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일괄 투입하는 시퀀스 버퍼(Sequence Buffer)를 갖췄다. 고회전 상품의 피킹(picking) 작업은 사람이 맡고, 저회전 상품은 제품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되는 GTP(Goods To Person) 설비도 있다.

컬리 관계자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설비와 데이터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물류의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컬리는 물류 시스템 개발과 설비 효율화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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