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인데 남편이 술 마시고 성매매”…아내 고민에 법륜스님 조언은?

법륜스님.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두 아이를 둔 남편이 술을 마시고 성매매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법륜스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법륜스님은 "남편의 문제를 남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최근 법륜 스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성매매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 수 25만회를 넘기고 있다.

올해 5살, 7살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보자 A씨는 "남편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연락이 두절된다"며 "술에 취한 후 바나 노래방을 방문하고 그것이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을 찾기 위해 아이를 안고 밤거리를 헤매는 일도 있었고 연락이 되지 않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남편이 초기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듯 보였으며 함께 알코올 중독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결국 술을 끊으려는 진지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A씨와 남편 모두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현재 상황을 계속 참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 자신이 정말 괜찮은지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법륜 스님은 “남편의 문제를 남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이어 “어떤 인생을 살 것이냐는 나의 권리다. 남을 욕하고 탓하는 건 자기 인생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A씨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길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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