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참석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4주차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시 3%포인트(p)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p 오른 70%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4월10일 총선 후 2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긍정 평가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응답자들은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이하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이하 4%), 독단적·일방적'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30%), 더불어민주당(29%), 조국혁신당(13%), 개혁신당 및 정의당(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2%p 올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2%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