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1억 인구 베트남 프리미엄 소비시장 공략 나섰다

미셀 데르꼴레(왼쪽부터) 베트남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대표와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동기 코엑스 대표가 ‘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30일(현지시간)부터 6월 2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세안 한류의 중심이자 인구 1억명, 평균나이 32.5세의 젊은 국가 베트남이 선진국을 대체할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우리나라 프리미엄 소비재의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코엑스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강원·인천·전북·제주 등 4개 지자체가 협력해 총 191개 국내 소비재 기업이 참가했다. 베트남에서는 3400여개 마트를 운영 중인 최대 유통기업 윈커머스,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키 등 대형 유통바이어 1000여 개사가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캄보디아 등 아세안 지역 바이어 150여개사를 초청해 우리나라 참가기업들과의 1대1 수출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참가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바이어 초청·사전매칭 프로그램은 전시회 참가 성과를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 전시회의 무역협회관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시 참가성과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기업의 30% 이상이 전시 참가 6개월 이내에 ▷한국 공장실사 ▷테스트용 샘플 주문수령 ▷초도 수출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응답했다.

전시장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하는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들의 판촉 공간인 ‘그레이트세일존’과 한류 콘텐츠 상품이 포함된 ‘K-라이프스타일 홍보관’ 등 다채로운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베트남 내 한국 뷰티 열풍에 맞춰 ‘K-뷰티 OED/ODM 특별관’도 신설돼 유망 뷰티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도시화율과 중산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의 소비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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