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뮤지엄김치간을 방문, 김치 수출기업 6개 사와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김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우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종로구 뮤지엄김치간에서 진행된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등 김치 수출업체와 간담회에서 “수출기업과 정부는 ‘원팀’”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김치 수출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김치 수출액은 6730만달러(한화 927억원가량)로 작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이는 동기 기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2013년만 해도 주로 일본에 김치를 수출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수출국이 92개국으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고, 한류 인기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수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김치 수출기업들은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 입점 현황과 현지식과 접목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앞으로 현지 소비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김치 품질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바우처 사업의 예산 집행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김치 등 한국산 농식품에 붙는 'K-푸드' 로고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 해외 식품수입기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